머리 둘 달린 뱀...두 머리 동시에 쥐 한 마리씩 삼키는 순간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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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두 개인 뱀이 두 입을 사용해 쥐 두 마리를 한번에 잡아먹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머리가 두 개인 뱀이 두 입을 사용해 쥐 두 마리를 한번에 잡아먹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머리가 두 개인 뱀이 두 입을 사용해 쥐 두 마리를 한번에 잡아먹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벤과 제리라는 이름의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이 쥐 두 마리를 동시에 집어삼키는 장면이 공개됐다. 벤과 제리라는 이름은 미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회사 '벤앤제리스(Ben&Jerry's)'에서 따온 것.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파충류 전문가 브라이언 바치크가 이 돌연변이 뱀의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이 쌍두 파충류는 일란성 쌍둥이가 배아 발달단계에서 분리되지 못하고 하나의 몸체에 두 개의 머리가 결합된 이두(二頭) 현상(bicephaly)으로 나타난 것이다.

브라이언은 "벤과 제리가 이처럼 항상 같은 시간에 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 각자의 몫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화기관이 하나인데 음식을 두 배로 섭취하면 질식하지 않느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 뱀은 블랙 레이서 스네이크(Black Racer Snake)종으로 평균 시속 약 7km로 움직인다. 1~1.5m 크기까지 자라며 배가 하얗고 전체적으로 검은색 몸집을 가지고 있다.

한편, 미시간주의 한 파충류 동물원에서 일하는 브라이언은 "이곳에서는 벤과 제리를 비롯해 머리 두 개 달린 거북 등 10여 마리의 특이한 동물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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