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값 인상…저가 매수 유효한 시점-하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7.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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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30일 농심 (390,500원 ▼9,000 -2.25%)에 대해 하반기 편안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이 오는 8월16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6.8% 인상을 공지했다"며 "마지막 판가 인상 시점인 2016년 12월을 감안하면 약 5년만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주요 원부재료인 원맥, 팜유 등 가격 부담이 가중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3.3%, 3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전년 국내 높은 베이스 및 판가 인상 반영 시점을 감안해 별도 손익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4분기부터 판가 인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내년까지 편안한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농심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수출 및 해외법인은 순성장을 시현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현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해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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