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2Q 영업익 65.6억원 "렌터카 이익↑+여행 손실 축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7.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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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15,460원 ▼100 -0.64%)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593억6100만원으로 같은기간 12.0% 늘었다.



2분기 실적은 렌터카사업이 실적을 견인했고, 여행사업은 손실 폭을 줄였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5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호전된 15.0%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대여 계약과 중고차 매각이 늘어나 매출액이 증가했고, 중고차 매각과 제주도 단기렌탈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되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중고차 가격 강세와 제주도 여행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렌터카사업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제네시스 스펙트럼'으로 모빌리티 구독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6월 '현대 셀렉션'까지 현대차의 모든 구독차량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렌터카사업의 볼륨 확대 기반을 마련했기에, 고정고객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여행사업은 2분기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해외출장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은 미뤄지고 있지만, 전세기 운용과 MICE 행사 등이 늘어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비상경영 조치 이후 비용이 절감돼, 올해 여행사업의 손실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레드캡투어는 여행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 트래블 컨설턴트'의 1차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출장 업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산업 전방위적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중이다.


레드캡투어는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 결정도 함께 발표했다. 배당금 총액은 16억4000만억이다. 반기말 주가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은 0.7%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중간배당을 일시 중단했으나, 올해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재개해 주주환원을 실천한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예정인 롯데렌탈이 공모가 산정에 적용한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은 5.46배인데 반해, 레드캡투어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3.38배에 불과하다"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의 상장을 계기로 렌터카산업과 레드캡투어가 시장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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