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맥스트는 전일대비 1만5200원(29.98%) 급등한 6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상장 첫날인 27일 공모가(1만5000원) 대비 2배 높은 시초가 3만원에 시작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따상상상'이다. 공모가 기준 수익률은 339%에 달한다.
이렇듯 맥스트 주가가 치솟는 이유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사회경제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개념이다.
2020년에는 AR 기술에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현실 기반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VPS' 기술을 상용화했다. VPS 란 위축 측위기술로 보다 현실감 높은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사용자 영상을 이용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맥스트 관계자는 "AR과 VPX를 이용해 광화문과 코엑스 등에 A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코엑스의 경우 오는 8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와 맞춰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맥스트는 정부의 'XR(확장현실) 프로젝트' 주관사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맡고 있다. 맥스트는 2022년까지 서울 창덕궁, 북촌 한옥마을, 천안 독립기념관 등에서 공간 안내부터 투어리뷰, 내비케이션, 광고, 체험형 전시 등을 담은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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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스트는 AR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2020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AR 솔루션 '맥스워크'를 출시하는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스트는 대기업에는 구축형 AR 솔루션을, 중소기업에는 구독형 A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형 AR 솔루션의 경우 월 구독료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메타버스 컨텐츠의 확산으로 AR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가상 공간상의 특정 위치에 대한 독점적 점유권을 확보해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맥스트의 매출 비중은 AR 솔루션이 85.1%, AR 플랫폼이 14.9%다. 맥스트는 지난해 약 3억원 수준인 AR 플랫폼 매출액을 2023년까지 76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