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 엄마에게 160통 전화하는 초6 딸…고통스런 이유 있었다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7.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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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사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의 극단적 선택 시도를 본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딸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오는 30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초등학교 6학년인 늦둥이 딸을 둔 엄마가 등장했다. 엄마는 딸이 오은영 육아 박사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엄마는 딸의 집착이 너무 심해 "엉켜있다"는 느낌까지 든다고 털어놨다. 곧이어 출근한 엄마에게 쉴 새 없이 전화를 걸어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딸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엄마는 딸에게서 많을 땐 160통까지도 전화가 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사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선 공개된 영상에서는 잠자리에서 아이처럼 칭얼대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금쪽이의 잠투정은 계속됐고 결국엔 잠이 오지 않는다며 태블릿PC를 요구했다. 엄마는 그런 금쪽이를 말렸고 급기야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2시간 뒤 야심한 시각, 금쪽이는 흐느끼며 엄마를 붙잡고 "다 없어질 것 같아" "엄마, 죽지 마"라는 말을 내뱉어 궁금증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고통스러워 한다"며 "금쪽이가 엄마가 잠드는 것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와 상담 끝에 결국 엄마는 금쪽이가 보는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발생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신호로 '금쪽같은 내새끼'에 사연을 보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의학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했고 동시에 엄마에게도 당시 상황에 대해 금쪽이와 터놓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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