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세 소녀 칼리 브루시아를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던 조지프 스미스. /사진=트위터
사형 선고에 불만을 품었던 스미스는 사망 전 형량 재선고를 요청한 상태였으나 감옥에서 눈을 감고 말았다. 아직까지 스미스의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자취를 감춘 칼리는 나흘 뒤 한 교회 건물 뒤편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칼리는 하반신이 발가벗겨진 상태였다.
2004년 2월 1일 스미스가 피해자 칼리의 팔을 잡아끌고 있다. /사진='dweebert58' 유튜브 영상 캡처
스미스의 사망 소식을 접한 칼리의 아버지 조지프 브루시아는 지역매체 폭스13 템파베이에 "진작 그렇게 됐어야 했다"며 "미숙하고 부패한 형사법체계가 이를 이행하지 못했고 결국 자연의 섭리에 따라 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의 어머니 수잔 쇼펜은 지난 2017년 마약성 진통제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유죄 평결 당시 쇼펜은 법원 밖 기자들에게 "스미스와 얘기할 수 있다면 왜 내 딸을 표적으로 삼았고 왜 죽여야만 했는지 물을 것"이라며 "끔찍하고 변태스러운 짐승 때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을 맡은 에드 브로스키 검사는 "칼리를 되살릴 수는 없지만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더 이상의 법정 절차를 견뎌야 할 필요가 없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