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적립' 논란에..SKT "T멤버십 할인형 유지, 고객 선택토록"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7.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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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목소리 반영해 기존 '즉시 할인형' 병행키로
신규 적립형 4분기 중 시행 예정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3,300원 ▼800 -1.48%)이 최근 할인에서 '적립'으로 바뀌는 자사 T멤버십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고객이 할인과 적립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8월 중 개편될 예정이었으나 추가로 개발 과정 등을 거쳐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특정 사용처에서 필요한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과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 멤버십 회원들에게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고지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현장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게, 언제 쓸지 모를 포인트를 쌓아두는 것보다 낫다며 멤버십 개편에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취지에서 기존 '할인형' 멤버십도 유지하며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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