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사진=머니투데이DB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부터 두산인프라코어 분할합병 승인에 따라 해당 실적은 제외했다. 또한 비교 공시를 위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등 실적에서도 인프라코어 실적 제외를 소급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래의 매출로 인식될 수주 규모다. 올해 상반기 두산중공업의 수주(관리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2조3202억원이다. 1분기에 1조3218억원, 2분기에 9984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에는 사우디 얀부4 해수담수화 사업(7800억원), 대구·청주 열병합 등 서비스·기자재 사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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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발주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연 등으로 베트남 'Vung Ang 2', 한림해상풍력 수주 인식은 예상보다 지연돼 이는 올해 9월쯤 수주가 인식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하반기 수주가 유력시 되는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3조6000억원 어치다. 이에 더해 해마다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만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굵직한 예정된 수주만 감안해도 올해 수주 목표(8조6000억원)는 무리없이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향후 수주 규모는 더욱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톡톡히 실적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적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SMR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뉴스케일 SMR 지분투자를 통해 관련 수주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달러(약 510억원)를 지분투자한 데 이어 올 해에도 국내 투자사들과 추가로 60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뉴스케일 수주계획은 2022년 895억원 어치에서 2027년 1조1439억원 어치로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북미·유럽 중심으로 28개 업체가 SMR을 개발중이고 당사는 뉴스케일과 6~7개 노형의 기자재 공급 참여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중공업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밝혔던 가스, 신재생, 수소, 차세대 원전 등 4대 성장사업에 더해 자원재순환도 신규사업 구분 항목에 포함시켰다. 세부 내용으로는 폐배터리 리튬 회수,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을 활용한 수소생산 등이다.
이미 두산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중 하루 5톤 규모 설비 실증 추진 계획을 밝혔었고 또 리보테크와 손잡고 폐기물 열분해 기술을 통해 수소생산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