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업계 첫 '빅데이터 통합 원가 시스템' 개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7.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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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35,150원 ▲300 +0.86%)가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통합 원가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사에 사용된 모든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어, 건축물 자재도 자동차 타이어나 엔진오일처럼 시기에 맞춰 갈아 끼우거나 보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은 기계·전기·배관 설비의 설계 물량과 시공 후 설계 내역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빅데이터로 산출한다. 기계·전기·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재로,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때문에 그동안 원가 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웠다. DL이앤씨는 2017년부터 골조와 마감 등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해 왔는데, 이번에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모든 건축 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1600여개에 이르는 자재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해 모든 자재의 원가, 성능, 규격, 제조에 대한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계 기간과 비용도 줄어든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66% 이상 절감 가능하다.



DL이앤씨는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자재를 관리·보수하는 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이상영 DL이앤씨 주택BIM팀장은 "BIM(빌딩정보모델링) 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은 DL이앤씨 건설 관리 혁신의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통합된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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