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13%) 상승한 3236.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0.87(1.04%)포인트 하락한 1035.68, 원·달러환율은 4.50원 오른 1,154.6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7.28/뉴스1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33포인트(0.13%) 상승한 3236.8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 선물 수급이 뒷받침되며 3240선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플랫폼 기업, 사교육 등 규제 관련 불확실성에 중화권 증시 변동성 확대가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업종별로는 SK텔레콤 (50,100원 ▼600 -1.18%)(2.30%), KT (33,300원 ▼350 -1.04%)(1.65%) 상승세에 힘입어 통신업이 2% 상승했다. 의료정밀은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선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 이외 대부분 하락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가 2%대,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가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선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씨젠 (21,450원 ▼50 -0.23%), CJ ENM (73,700원 0.00%)이 3%대 내렸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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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이 지연될 거란 전망도 있다.
박 연구원은 "7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등 매파적 발언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 회복 경로에 불확실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연준에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발 악재는 전 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 하락과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 등으로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전날 2.49% 하락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이날 0.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각종 규제와 증시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진 않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이뤄지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는 국내 통상이나 수출에 상당히 제한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고 국내 펀더멘탈(경기, 기업실적)과 거리가 멀다"고 봤다.
단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 불안, 중국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펀드들의 신뢰성 하락은 위안화 약세로 연결되고 있고 이에 따른 원화 동반 약세와 신흥국 패시브 자금에서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시 아시아 전반적인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을 단기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