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덥다" 역대급 더위…냉장고 침구 판매량 4배↑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7.28 15:54
글자크기
웰크론 세사리빙 여름용 침구 자료사진./사진=웰크론웰크론 세사리빙 여름용 침구 자료사진./사진=웰크론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감소재가 적용된 기능성 침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냉감소재는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소재로 주요 업체들이 무더위를 맞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영향까지 겹치면서 냉감소재와 항균 등 기능성 침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침구업계에 따르면 웰크론 (2,725원 ▲15 +0.55%)은 기존 제품에 기능성을 높여 리뉴얼 출시한 냉감 침구류 세사 아이스쿨링과 세사리빙 아이스터치 이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웰크론 관계자는 "당초 계획되었던 판매 물량 대부분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시원한 소재의 기능성 침구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웰크론 냉감소재는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웰크론몰에서 선보인 냉감 침구류 브랜드인 '퓨어슬립 쿨쿨아이스'는 지난달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한 첫 라이브커머스에 나서자 마자 조기 완판되어 이달 앵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웰크론은 소비자 수요를 냉감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침구 제품 시리즈를 확대할 방침이다.

웰크론 슈퍼냉감 소재는 열도율이 높아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원리다. 웰크론 기술연구소가 실시한 실험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아이스 침구의 열전도율을 측정한 결과 원단이 피부에 닿은 직후 피부 표면 온도가 7.8℃(도) 가량 내려갔다고 밝혔다. 원단에서 손을 뗀 3분 후에도 원단 표면 온도가 5℃ 정도 낮아졌다.



이브자리 프리티가든 자료사진./ 사진=이브자리이브자리 프리티가든 자료사진./ 사진=이브자리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여름용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5~6월까지 올 여름 침구와 베게 등 냉감소재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냉감소재를 적용한 △모던라인 △프리티가든 △오트 등 여름용 차렵 3종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냉감소재 베게 등의 5~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했다.

특히 너도밤나무 펄프로 만든 모달소재를 적용한 침구 판매량이 올해 5~6월 전체 침구 중 46.9%를 차지했다. 모달소재 기능성 침구 모던라인과 프리티가든 판매 비중은 전체의 29.7%를 기록했다. 또 다른 여름용 침구 오트는 100% 인견 소재를 사용했다. 이들 여름용 침구는 땀 흡수력과 통풍력이 좋아 몸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높아진 항균 기능도 갖췄다. 이브자리 친환경 소재는 원료를 섬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생산자재를 재활용하므로 자연 친화적 소재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기록적인 무더위로 각별히 수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며 "여름용 침구 제품은 특수 가공 처리를 해 집먼지진드기 차단과 항균성, 소취성, 청량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경쟁업체 알레르망은 여름용 제품 쿨레이와 프리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주변 온도를 빠르게 흡수·방출하는 특수원사를 사용해 인체의 피부가 제품에 닿았을 때 즉각적인 청량감을 느끼하고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쾌적한 침실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에이스침대 (26,300원 ▲550 +2.14%)는 공기순환구조를 바꿔 매트리스에 머무는 습기를 방지한 커버 '스마트슬리브'를 선보이고 있다.

침구 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와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냉감소재와 친환경 기능성 침구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며 "특히 겨울에도 기능성 소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