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 CJ ENM 대표 "K콘텐츠 세계화…디지털 통상이 중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7.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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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유튜브 '통상it수다' 출연

산업부 유튜브에 출연한 강호성 CJ ENM 대표. /사진=CJ ENM산업부 유튜브에 출연한 강호성 CJ ENM 대표. /사진=CJ ENM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등 콘텐츠와 메타버스 같은 버추얼 세계관 구축으로 K-콘텐츠가 전세계 주류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대표는 28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산업부 유튜브 콘텐츠 '통상TV'에 출연, '디지털 통상 시대에 주목해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란 시청자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콘텐츠와 디지털 융합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역할을 다하고 디지털 통상에 콘텐츠로 기여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유명희 본부장과 함께 토크쇼 형식에 '통상 it수다'에서 차세대 통상 이슈로 부각된 '디지털 통상'을 주제로 정부와 기업의 입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디지털 통상의 개념부터 글로벌 동향은 물론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강 대표는 '기생충' 등 영화·드라마·음악 등의 분야에서 거둔 CJ ENM의 성과의 배경에 K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K콘텐츠의 성공에 대한 확신과 '문화보국' 철학을 갖고 사업을 이어왔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콘텐츠 글로벌 진출의 걸림돌인 문화장벽 해소를 위해 국가 간 개방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콘텐츠 글로벌화를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디지털 통상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진단이다.


강 대표는 "단순히 IP를 유통하거나 리메이크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지 원천 IP를 활용해 현지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까지 펼치고 있다"며 "현재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사로 알려진 '스카이댄스' 등 글로벌 기업과 콘텐츠 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 ENM은 지난 5월 'K콘텐츠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데 5년 간 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티빙(TVING) 해외진출과 대형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 제작을 통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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