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오르는 누리호 발사…8월부터 현장 안전통제 훈련 시작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1.07.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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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성동훈 기자 = 1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신규 구축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을 위해 누리호 인증모델이 발사대에 기립하고 있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인증모델 추진제 충전 및 배출 등 전체 발사 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레이어 합성) 2020.6.1/뉴스1  (고흥=뉴스1) 성동훈 기자 = 1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신규 구축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을 위해 누리호 인증모델이 발사대에 기립하고 있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인증모델 추진제 충전 및 배출 등 전체 발사 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레이어 합성) 2020.6.1/뉴스1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군과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발사안전통제계획을 수립하고, 내달부터 안전통제 현장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한국형발사체 발자안전통제협의회를 열고 '발사안전통제계획'을 수립했다. 발사장 주변지역 안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기정통부, 합동참모본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여수시청, 고흥군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통제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수립된 통제계획에 따라 8월부터 9월까지 기관별 통제책임자급으로 구성된 지휘조 훈련과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육상에서는 발사대 중심 반경 3km의 인원, 차량 등을 통제하며, 해역과 공역에서는 통제 범위 내 선박과 항공 운항이 통제된다. 발사 전후 산불 등 화재진압을 위한 재난관리 체계도 가동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발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공공 안전을 확보하고, 발사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개발중이다. 추력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음)한 1단부와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톤급 액체엔진인 3단부로 구성된다.

누리호는 오는 10월 1.5톤 무게의 위성모사체를 싣고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지상 700㎞ 저궤도를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독자적으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된다.


발사대 중심 반경 3km 육상통제 범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발사대 중심 반경 3km 육상통제 범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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