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신공장 건립 기대…목표가 11%↑-하이투자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7.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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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 (401,000원 ▼4,500 -1.11%)에 대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신공장 건설 등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전 사업부문 성장세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현재 검토 중인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신공장 건설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 물량 확보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한 2950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늘어난 3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매출액 3조3800억원, 영업이익 2561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전자재료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세로 20%를 기록했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그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편광필름 부문의 생산량 증가, 대면적/기능성 제품 믹스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 성장 동력인 배터리는 유럽 고객사향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 2% 수준의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용
공급이 본격화된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흑자전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로 폴리머 전지 매출도 늘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신북미무역협을 통해 배터리를 포함한 4대 핵심품목의 공급망 리쇼어링과 관련해 동맹국 협력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새로운 증설 계획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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