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 호텔 '특급호텔에서 저탄소 럭셔리 채식 어떠세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7.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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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채식 찾는 플렉시테리언 위해 비건 메뉴 다양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신규 비건 메뉴 5종. /사진=파르나스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신규 비건 메뉴 5종. /사진=파르나스호텔


GS리테일의 호텔부문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이하 그랜드 인터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저탄소 채식 실천이 가능한 비건(채식주의) 메뉴를 확대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랜드 인터컨은 아몬드 우유 얼음을 사용한 '스위트 비건 빙수'를 출시했다. 호텔가 여름 최고 인기 디저트로 떠오른 빙수 메뉴를 비건 스타일로 선보이며 젊은 호캉스(호텔+바캉스)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층 로비 라운지에선 비건 스무디 2종과 비건 푸드 메뉴 5종을 새롭게 메뉴에 추가했다. 특히 '토마토 소스 비욘드 채소볼', '아보카도 후무스 샐러드', '초콜릿 브라우니' 등 신규 비건 푸드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육류 대신 식물성 단백질과 채소를 이용해 만든 저탄소 식사·디저트 메뉴다. 이 밖에도 비건와인과 비건맥주 등 드링크류도 비건용으로 준비했다.



그랜드 인터컨은 호텔업계 '큰 손'이 된 MZ세대 사이에서 '주 1회 채식 실천'이 화두로 떠올랐단 점에서 비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 실제 최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900명 중 27.4%가 환경보호를 이유로 '간헐적 채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내세운 만큼 식음 선택권 다양화를 위해 비건 메뉴를 확대한 것이다.

그랜드 인터컨은 지난 5월 전 객실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객실 키카드를 친환경 대나무 재질로 교체하고 지난달에는 전 객실에 손쉽게 재활용이 가능한 무라벨 생수를 도입하는 등 비건 메뉴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최소 100㎏ 이상의 플라스틱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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