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일반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청약증거금은 58조3020억원으로,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59,800원 ▼1,000 -1.64%)(SKIET)(80조9017억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 (57,700원 ▼500 -0.86%)(63조6198억원), 카카오게임즈 (20,600원 ▼150 -0.72%)(58조554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지면서 이전 대어들보다 증거금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SKIET(474만4557건)와 SK바이오사이언스(239만8167건)의 청약건수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하지만 카카오게임즈(41만8000건), 하이브(25만3000건), SK바이오팜(23만1000건)보다는 4~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삼성생명(4조8881억원)과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IPO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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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다. 국내 상장 금융지주사 기준 KB금융(21조6636억원), 신한지주(19조8374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만약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17% 이상만 오르더라도 금융 대장주에 오르게 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32.83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코스피 공모주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수요예측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새로 썼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