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선주, 제주에 세계최초 '메타버스 음악학교' 연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07.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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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선주/사진제공=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가수 박선주/사진제공=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


"이제 학교가 오프라인에 필요할까요. 미네르바 스쿨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가 필요합니다."

'귀로', '남과 여'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가 제주에 메타버스 음악학교를 설립하며 밝힌 소회다. 그는이번에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음악학교의 선봉장으로 섰다.



'메타버스 음악학교'란 온·오프라인의 공간 제약 없이 학생과 선생님이 만날 수 있는 미래형 학교에 '예술 교육'을 특화한 것이다. 이번에 박선주가 설립하는 'SCM 메타버스 음악학교'는 보컬, 댄스, 뮤지컬, 밴드, 사운드디자인 등의 과목을 두루 다룰 방침이다. K팝 육성을 주도한 강사진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나윤권, 키썸, 허찬미 소속사인 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가 주관사로 나선다.

박선주는 "미래형 학교는 이미 시작됐다"며 "우리는 뮤지션들을 위해 SMC 메타버스 음악 학교로 출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네르바 스쿨이 보여준 혁신처럼 메타버스상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라고 했다.



수업은 오는 8월8일 팝업 보딩스쿨이라는 콘셉트로 오픈한다. 오프라인 수업은 플레이스캠프 제주에서, 온라인 수업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카카오 음, 구글 미트 등의 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실용음악과 입시생, 일반인 모두 참여 가능한 온·오프라인 믹스수업이라는 게 특징이다.

학교 설립에 앞서 지난 7월 박선주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과 지역문화활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재단이 관리하는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팝업 형태의 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일 제주도 국제학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캠프에서 다양한 아트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 측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부상 중인 메타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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