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요기요 인수시 기업가치↑-SK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7.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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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7일 GS리테일 (18,560원 ▼140 -0.75%)이 요기요를 인수할 경우 기업가치가 대폭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리테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GS리테일 주가는 3만5200원이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 합병으로 메쉬코리아 지분을 이관받았다. GS25와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메쉬코리아의 부릉 서비스를 활용해 거점 배송하는 퀵커머스도 구현 가능하다.

하지만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액 성장을 위한 인터넷 플랫폼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큼의 파급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단 최근 매물로 나온 요기요에 대해 GS리테일 인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만큼 인수를 가정하면 향후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단 설명이다.

GS리테일이 제시한 디지털 커머스 부문 GMV(총거래액) 전망치를 그대로 반영하고 요기요 거래액이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하는 비관적 시나리오로는 GS리테일 가치가 4조6900억원, 주가는 4만5000원이다.

반대로 요기요를 인수해 시너지가 커지며 합산 GMV 성장률이 쿠팡의 지난 3년간 GMV 평균 성장률인 47.8%의 절반인 23.9% 수준에 달한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로는 GS리테일 가치는 6조1100억원, 주가는 5만8000원이 된다.


유 연구원은 "비관적 시나리오와 낙관적 시나리오 사이 평균적 시나리오로는 동사 가치 5조3800억원, 주가는 5만1000원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그는 이어 "전통적 밸류에이션으로도 업사이드가 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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