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분기 실적으로 상승 모멘텀 UP…목표가↑-한투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7.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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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에코프로비엠 (234,000원 ▼11,500 -4.68%)에 대해 2분기 실적으로 이익률 상승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28만5000원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양극재 수요 증가로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7% 늘면서 가동률과 이익률 상승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도 나타나 추정 영업이익률은 2분기 8.6%, 3분기 9.0%로 계단식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계획은 유럽 지역과 미국의 하이니켈 양극재 조달이 시급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전기차 침투율이 전년대비 2배 높아진 미국에서는 포드와 폭스바겐이 올해 말부터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쓰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의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비중 상향과 2차전지 업체의 증설 가속으로 인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증설도 빨라질 전망"이라며 "실질 양극재 생산가능량을 2023년 15만톤으로, 출하량은 2022년 8만톤, 23년 12만톤으로 상향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2023년 매출액 추정치를 3조2000억원으로 10% 상향했는데 SK이노베이션 미국 공장이 증설 및 가동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2023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5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8547억원, 영업이익은 548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부터 삼성SDI에 전기차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처음 공급하기 시작한다.

김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의 Gen.5 양산에, 소형은 원통형 전지를 탑재하는 특정 전기차 모델향 전지에 적용된다"며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하는 전기차 업체 수가 늘어나 하반기 매출액 증가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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