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SNE리서치
2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판매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16.4GWh의 사용량으로 1위를 고수했다. 사용량은 전년 대비 172.9% 성장한 수치다. 점유율도 6.7%포인트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세 자릿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1% 늘어난 4.7GWh로 3위, SK이노베이션은 149.6% 늘어난 4.5GWh로 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각각 10.1%, 9.7%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중국업체 CATL에 내주었던 4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 위용을 보였다.
2021년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4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고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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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계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놓았지만, CATL이 갈수록 부상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업계에서 어떻게 활로를 개척해 나갈 지가 주요 관심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