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4/뉴스1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제약사(모더나)와 지속적인 협의 등을 노력하고 있는 중에 이 같은 통보가 왔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모더나 도입이 연기되면 두 번째다. 앞서 방역당국 설명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에 공급하기로 한 모더나 물량이 품질검사 또는 배송문제로 이달 마지막주로 일정이 연기됐었다.
이 때문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돼 있던 50대 접종 일정도 연기됐다. 방역당국은 당초 55~59세 접종을 다음 달 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 시점을 1주일 뒤인 다음 달 14일로 연기했다. 50~54세 접종 시점도 1주일 뒤로 밀렸다. 원래 다음달 9일이던 해당 연령대 접종 시작 시점은 다음달 16일로 변경됐다. 때문에 이번 모더나 생산 이슈에 따라 관련 도입 일정도 줄줄이 재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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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더나 도입일정에 또 한차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진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계약 시제품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년까지 수억 도즈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