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8월말 20~40대 백신 접종…삼바-모더나 시제품 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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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계획인데, 아마 시제품이 8월 말이나 9월 초쯤 나온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생산을 계획하기로 했다.



다만 김 총리는 "시제품을 만들고 엄격히 검사해서 테스트 통과가 돼야 하니까 그것을 우리가 확실하게 활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백신접종 계획에 관해 "8월 중 50대를 끝내고, 8월 하순부터는 20대, 30대, 40대 전체를 대상으로 빨리 접종에 들어가야 한다"며 "1차 접종 완료는 9월 말이 목표고, 2차 접종까지 마치려면 아마 11월 초까지는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진행자의 '11월까지 전 국민 70% 백신접종 완료 목표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김 총리는 거듭 "되고 있다. 그런 부분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50대의 백신예약 시스템 장애 논란에 대해 김 총리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20~40대 예약 시스템에 대해선 "전부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도록 나이별 구간을 정한다든지, 무한정 서버 용량을 늘릴 수는 없는 만큼 민간 클라우드의 도움을 받는다든지 여러 방법을 준비해 이번만큼은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선 "국민 이동량을 20% 정도 줄이면 이달 말쯤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아마 1000명대 수준에서 관리가 될 것 같다"며 "제어하지 못하고 지금 상태로 가면 8월말에는 약 2000~3000명으로 갈 거란 아주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또 전국적인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대해 "자꾸 2주, 2주 희망고문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도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국민들 협조와 백신 접종으로 확실하게 우리가 제어한다, 잡아챘다는 신호가 있기까지는 조금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계획도 소개했다. 김 총리는 "손실을 본 자영업자나 영업제한 업종 등은 8월 중에 가능한 지급하고, 국민 지원금은 방역과 백신에 집중해 어느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때 지급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의 비판이 거센 민주노총의 집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선 "민주노총에 다시 한번 자제를 요청한다. 이건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게 전국적 확산의 계기가 된다면 자꾸 그런 고집을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야외에서 집회하기 때문에 확산 위험이 없다는 건 억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7월 초 집회에 대해서는 관계자를 전부 소환조사하고 있고,이번에 원주, 세종 등의 집회에 대해서도 계속 증거를 모으면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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