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아마존發 '찐반등'?…비트코인 4100만원 다시 뚫었다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1.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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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닷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안 '박스권'으로 여겨지던 3만5000달러선도 돌파했다. 국내 거래소에선 4100만원을 넘겼다.

26일 오전 9시25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2% 상승한 3만5476.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1.86% 오른 2227.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월 세계 경제 긴축 우려에 이어 7월 전세계 국가들이 일제히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위축됐던 비트코인은 최근 호재를 만나 재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4% 하락하며 2만9600달러 선까지 밀렸다. 당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도 있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던 차였다.



비트코인의 '찐 반등'시작은 다음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21일(미국 현지시간) 머스크는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더 B 워드' 행사 참석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뒤이어 글로벌 IT 기업 아마존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주말동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아마존이 구직 광고를 통해 "결제팀에서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에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아마존에 어떻게 구현할지 탐구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가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믿으며 가능한 한 빨리 아마존 고객에게 그 미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공식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5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3만5000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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