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매의류 직매입 '어이사마켓',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7.26 09:39
글자크기
中 도매의류 직매입 '어이사마켓',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의류 도·소매 업체간(B2B) 매매 플랫폼 '어이사마켓'을 운영하는 어이사컴퍼니는 크릿벤처스와 한세예스24파트너스로부터 초기 단계(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기술 창업 전문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첫 투자(시드)를 유치한 이후 20여개월 만이다. 금액은 비공개다.

어이사마켓은 국내 의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패션 B2B 플랫폼이다. 현재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이사마켓은 중국에서 생산된 도매의류를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매업자가 직매입 할 수 있다. 원가비용이 기존 플랫폼 대비 최대 60%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기존 중국 구매대행 업체와 달리 낱장 매입, 교환 및 반품 등도 가능하다. 어이사마켓은 2020년 7월 시범 운영 이후 1년간 월 평균 143%씩 성장, 지난달에는 플랫폼 이용 소매업체 수가 4500곳을 넘었다.



이번 투자에는 패션 전문 기업인 한세예스24그룹의 관계사 한세예스24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한세예스24파트너스 김성훈 본부장은 "17조원에 이르는 국내 보세의류 B2B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어이사마켓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에 참여한 크릿벤처스의 김성중 심사역은 "국내 패션 B2B 플랫폼의 빠른 성장세에도 여전히 의류 도매시장에서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비중이 크다"며 "어이사마켓은 가격경쟁력과 폭넓은 상품군으로 의류 도매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이사컴퍼니는 이번 투자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매업체별 맞춤 추천 서비스, 영업 및 운영 조직 확대, 중국 공급망 다변화, 중국 지사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성 어이사컴퍼니 대표는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브랜디 등 여러 의류 판매 플랫폼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의류 소매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지만, 업체간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의류 소매업체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리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