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나가주세요" 종업원 말에 마스크 벗고 욕설 퍼부은 50대男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2021.07.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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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나가주세요" 종업원 말에 마스크 벗고 욕설 퍼부은 50대男


술에 취해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종업원에게 욕설을 내뱉은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모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김모(59)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서울 서초구 이수역 근처 치킨 판매점에서 매장 영업 종료시간인 오후 10시 넘어서까지 안에 있으려 했다.



이에 종업원 A씨가 "10시 이후엔 포장만 가능하다"면서 밖에 나가 달라고 요청하자 술에 취한 김씨는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A씨에게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마스크를 벗고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가 녹음한 내용을 확인했다. 녹음 파일에는 김씨가 A씨를 모욕하는 내용의 욕설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신분을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약 20분 간 대답을 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10시38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혐의를 일부만 인정해 관련 내용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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