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벨라루스 꺾고 단체전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1.07.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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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8강 경기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스1양궁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8강 경기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안산(20·광주여대),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벨라루스를 5-1로 제압했다.

여자 단체전은 4세트로 진행된다. 세트 당 선수 3명이 각각 2발씩 쏘고 더 높은 총점을 기록한 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간다. 동점일 경우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진다. 총 4세트를 진행해 승점이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이 안산 9점, 강채영 10점, 장민희 9점을 쏘며 무난하게 1세트를 시작한 반면 벨라루스는 첫발부터 7점을 쐈다. 결국 1세트는 한국이 54-5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첫 3발까지 한국과 벨라루스가 27점으로 팽팽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두 번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57-51, 큰 점수 차로 이겼다.



3세트에서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마지막 1발을 남기고 46-53에서 장민희가 7점을 적중, 53-53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세트 점수를 1점씩 나눠 가졌으나 승부는 한국은 승리로 끝났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또는 독일이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4시40분 진행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9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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