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블게주+소토" "양의지는 타격 TOP 5 몰리나"... 美 매체 평가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1.07.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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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사진=뉴시스강백호./사진=뉴시스


양의지(34·NC 다이노스), 강백호(22·KT 위즈),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요 선수로 소개됐다.



미국 매체 FOX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야구 종목의 13년 만의 올림픽 복귀를 기념해 "올림픽 야구 토너먼트에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선수와 곧 사랑하게 될 선수가 등장한다"며 6개 팀의 주요 선수를 소개했다.

먼저 FOX 스포츠는 "13년이 지나 디펜딩 챔피언이라 부르기엔 약간 이상해 보이지만, 한국은 2008년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표팀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김현수와 올해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포수 강민호가 있다"고 2008년 한국 대표팀을 조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강백호에 대한 평가였다. FOX 스포츠의 조던 슈스터먼은 "내가 강백호를 지구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강백호는 본질적으로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후안 소토(23·워싱턴 내셔널스)를 하나로 섞어놓은 듯한 선수다. 올림픽 기간에 22세가 되는 강백호는 올 시즌 내내 4할 타율에 지분거리면서 소속팀 KT를 1위에 머무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던 게레로 주니어는 올시즌 기량을 만개해 메이저리그 OPS 1위, 홈런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타격 천재로 불리던 소토는 2019년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실버슬러거와 타격왕을 수상했다.

이정후./사진=뉴시스이정후./사진=뉴시스
이정후는 그런 강백호를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FOX 스포츠는 "강백호가 KBO 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재능을 놓고 본다면 이정후가 최고일 것이다. 22세의 그는 키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가졌고, 2023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로 향할 수 있다"라고 차세대 메이저리그 주자로 여겼다.


한편, 양의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9·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비견됐다. FOX 스포츠는 "강민호는 절대적인 전설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주전으로 나서지 않을 것 같다. 양의지는 지난해 NC의 첫 KBO 리그 우승에 공헌한 주역 중 하나였다. 만약 몰리나가 리그 최고 타자 5인 중 한 명이었다면 양의지를 몰리나로 비교하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 김하성 등 스타 선수들의 출전을 막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KBO 리그 스타 선수들이 많다"고 현재 전력도 높이 평가했다.

양의지./사진=뉴시스양의지./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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