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투혼' 김정환, 값진 동메달…韓 펜싱 첫 3연속 메달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21.07.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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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김정환이 24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전에서 이탈리아 루이지 사멜레와 경기를 펼치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대한민국 김정환이 24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전에서 이탈리아 루이지 사멜레와 경기를 펼치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3번 연속 메달 획득에도 성공했다. 8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내년 마흔을 앞두고 거둔 값진 성과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 15-11로 이겼다.



김정환은 한국 펜싱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3연속 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앞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접전이었다. 김정환은 먼저 2득점을 뽑았으나 5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즉각 추격하며 6-6 동점을 만들었고 1라운드를 7-8로 마쳤다.



7-10으로 밀린 김정환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마침내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정환은 11-10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불운을 겪기도했다. 그러나 불편함에도 과감한 공격을 잇달아 펼쳤고 15-1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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