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4강전에 출전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쉴루서-베일러(SCHLOESSER Gabriela-WIJLER Steve)를 세트 점수 5-3(35-38, 37-36, 36-33, 39-39)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세트부터 대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은 9점과 10점을 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네덜란드는 8점을 쏘며 흔들렸다. 결국 한국은 2세트를 37-36으로 이겼다.
4세트는 결승전다운 경기가 진행됐다. 네덜란드가 9점과 10점을 쏘자 한국은 10점 두 발로 응수했다. 네덜란드가 남은 두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켰지만 한국은 10점과 9점을 쏘면서 세트를 39-39로 마쳤다. 동점시 각 1점씩 나눠가지는 규정에 따라 결국 세트 점수 5-3으로 한국이 금메달을 따냈다.
김제덕과 안산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자 양궁 혼성전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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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전은 이번 올림픽에 첫 도입됐다. 혼성전은 4세트로 진행된다. 세트당 남녀 선수가 각각 2발씩 쏘고 더 높은 총점을 기록한 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간다. 동점일 경우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진다. 총 4세트를 진행해 승점이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제덕과 안산은 각각 2004년생, 2001년생으로 남녀 대표팀의 막내들로 올림픽 첫 혼성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제덕은 높은 경기력은 물론 특유의 '화이팅'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8강전에 출전하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