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접종 준비하는 미국,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1.07.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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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분을 추가 구매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억도스를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추가 구입분을 포함, 미 정부가 지금까지 구매한 화이자 백신은 총 5억도스다.

추가 구입분은 이번 가을부터 내년 4월까지 공급된다.



이번 추가 구입은 아직 미 보건당국으로부터 접종 승인이 나지 않은 12세 미만 아동에게 대한 접종분 및 부스터샷이 필요해질 경우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정부가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접종과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백신이 올해 이른 겨울께 승인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한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돌파 감염' 사례가 목격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데이터가 나올 경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접종분이 포함된 것이다.

아울러 화이자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이 개발, 승인될 경우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이번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와 관련, "조건들이 달라지는 가운데 '최대한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 정부가 모든 비상계획에 대비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8600만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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