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슬럿 3호점 강남점 주방은 주문하는 카운터에선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지영호 기자
국내 3번째 매장인 강남점은 이같은 에그슬럿의 영업확대의 신호탄이라는게 SPC삼립의 설명이다. 최근 방문한 강남점을 통해 에그슬럿의 자신감을 확인해봤다.
오픈주방은 말 그대로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낱낱이 볼 수 있는 형태의 조리시설이다. 적지 않은 음식점이 오픈주방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지만 패스트푸드점이 적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심지어 매장 주문을 받는 카운터 바로 뒷편에 있어 주문을 위해 대기하는동안 쉐프들의 요리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자신감이 없다면 배치하기 어려운 구조다.
SPC그룹 계열 에그슬럿 3호점 강남점을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미강 SPC 브랜드사업부장이 에그슬럿 3호점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로드형 매장을 낸 것은 종전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에그슬럿은 1호점은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지난 2월 문을 연 2호점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이전까지 대형 쇼핑몰을 찾는 쇼핑인구를 대상으로 영업을 했다면 강남점은 인근지역 샐러리맨이나 구매욕을 확인하기 어려운 2030 유동인구가 대상이다. 몰에서 쌓인 자신감을 토대로 거리로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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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드형 매장 확대에 나선다. 당장 다음달에 한남동에 4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미 파리바게뜨 등 30여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지역상권분석과 운영 노하우를 터득한 터다.
김미강 SPC 브랜드사업부장은 "쉐이크쉑에 이어 에그슬럿까지 SPC가 버거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고급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만큼 에그슬럿이 입점하면 로컬 커뮤니티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