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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는 철강주…'역대 최대 실적' 포스코 앞장선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7.2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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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철강업 대장주인 포스코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철강산업 회복 싸이클이 돌아왔다며 철강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3일 포스코(POSCO (362,500원 2000 -0.6%))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2.17%) 오른 35만3500원에 거래 마감했다. 실적 발표 당일이었던 지난 22일에도 4.69% 증가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2조2006억원, 매출은 33.3% 증가한 18조2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실적으론 2006년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별도기준은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등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및 판매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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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 세계적인 철강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자 국내 철강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국제강 (19,950원 550 -2.7%)도 4.10%, 현대제철 (51,500원 100 -0.2%)은 1.74%, 부국철강 (6,290원 500 +8.6%)은 13%, 세아제강 (124,000원 2000 -1.6%)은 0.96%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지수도 2.50% 상승했다.

철강주들은 올초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왔지만 지난 5월 중순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이 커지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철강사들의 올해 조강 생산량을 작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반기 생산량 감축을 지시하는 등 공급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다시 철강 회복 사이클이 돌아온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역내 시장의 철강재 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중국의 공급인데, 현재 중국은 일부 철강재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하는 등 수출 억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 축소를 위한 감산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유럽연합(EU)의 청강 탄소 국경세 동비 초안 발표에 대해서는 우려만큼 부정적이진 않다는 평가도 있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탄소 국경세 도입은 중기적으로 철강가격 상승요인이고, 도전적인 이슈"라며 "하지만 한국의 대형 철강업체들의 경우 유럽향 비중이 전체 판매의 5% 내외로 추정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철강산업 회복 싸이클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확대와 중국의 감산 조치 등에 따라 2023년까지 유지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대장주 포스코가 앞장서며 철강주의 랠리를 이끌며 다른 철강주들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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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74% 증가한 현대제철 (51,500원 100 -0.2%)도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935%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정혜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주당순이익(EPS)은 2020년 기록했던 적자에서 2023년 6719원으로 흑자전환 증가할 전망"이라며 "철강산업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 및 건설 경기가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특수강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세아베스틸 (29,350원 350 -1.2%)은 3만원대 초중반이었던 목표주가가 최근 4만원대까지 급등했다.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한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수출규제로 특수강 수입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특수강봉강은 중국산 물량 비중이 20%에 달해 철강 품목 중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아 세아베스틸이 중국 수출규제 최대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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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인 포스코도 부진했던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 40만원 후반에서 50만원 초반대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목표주가 53만원을 제시한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나서도 시장은 피크아웃을 우려한다"며 "철강 산업 특성상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고점을 찍고 4분기 감소할 것이라 예측하지만 감소 폭은 크지 않고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도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2조2700억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일부 둔화되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7조5200억원으로 13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수십년째 반복된 희망고문인 공급억제가 아니라 수요증가로 인해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이 2015년 피크로 완화되고 있어 하반기 중국 철강업황이 하강기를 보여도 포스코의 이익체력은 구조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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