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남성이 축제와 대중교통 등에서 낯선 여성들에게 정액 테러를 하는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및 보험 회사에서 고위 직원으로 근무하던 무함마드 빌랄 칸(40)이 최근 멜버른 치안 법원에서 3건의 성폭행과 1건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연봉 1억이 넘는 고위 금융 전문가였던 칸은 직장에서 해고됐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칸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여성들에게 '정액 테러'를 일삼았다.
2년 뒤인 지난 2017년 2월 칸은 멜버른의 한 병원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또 다른 여성의 다리를 만진 뒤 원피스에 정액 테러를 했다. 2018년 3월에는 멜버른 브런즈윅 축제에 참석해 여성에게 정액 테러를 하는 등 그의 성범죄는 계속됐다.
지난 20일 칸은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으며 3건의 성폭행과 1건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칸의 변호사는 "그가 회사에서 해고됐다"며 "이전까지 연간 8만8000파운드(약 1억3800만원)를 받는 고위직 직원이었지만 직장에서 해고된 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괴로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의 아내는 "남편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자 충실한 아버지이자 남편"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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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판사는 "칸이 범죄 관련 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회 교정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그의 형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