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기차 보조금 200만원↓..아이오닉5·테슬라 얼마 받을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1.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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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8일부터 하반기 전기차 보급을 시작한다. 전기차를 살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최대 1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00만원 줄어든다.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하반기 서울 전기차 보조금 최대 200만원 줄어드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기차 보급 예산은 1219억원을 확보했다. 보조금 지원 액수는 1대당 최대 1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되는 국고 보조금은 그대로지만, 서울시 보조금이 최대 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축소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조금 단가를 조정하지 않으면 전기차 구매예정인 1만명의 50% 수준인 4500명 이상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하반기 본격 생산을 앞둔 국산 전기차가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는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차 전환 지원은 강화했다. 기존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보조금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했다. 또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차상위 이하 계층과 어린이 통학차량 구매자에 대해서는 별도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추가 보급물량은 △민간(개인·법인·기관) 부문 1만582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619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9139대 △화물차 495대 △이륜차 948대 △택시 330대 △버스 289대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아이오닉5·테슬라 얼마나 받을까...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모델과 기아 (118,200원 ▲1,600 +1.37%) 니로 EV 히트 펌프 장착 모델이다. 두 차종은 국고 보조금 800만원, 서울시 보조금 200만원을 합쳐 총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아 EV6는 국고 보조금이 아직 확정나지 않은 상태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AWD 프레스티지 모델은 966만원(국고보조금 773만원, 서울시 보조금 193만원)을, 아이오닉 5 롱레인지 AWD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981만원(국고보조금 785만원, 서울시 보조금 196만원)을 받는다. 지난 7일 출시된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473만원(국고보조금 379만원, 서울시 보조금 94만원)의 보조금 혜택이 있다.


테슬라의 전 차종은 1000만원 미만의 보조금을 받는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는 937만원(국고보조금 750만원, 서울시 보조금 187만원)을 받을 수 있다. 모델 3 퍼포먼스와 모델 Y 롱레인지는 468만원(국고보조금 375만원, 서울시 보조금 93만원) 보조금 혜택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A 250은 772만원(국고보조금 618만원, 서울시 보조금 154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BMW i30은 841만원(국고보조금 673만원, 서울시 보조금 168만원)을, 한국GM의 볼트EV는 950만원(국고보조금 760만원, 서울시 보조금 190만원)을 받는다.

하반기 추가 보급물량과 달라진 차종별 보조금 지원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2021년 전기차 민간보급 추가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보조금 신청접수는 환경부 저공해차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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