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발행 21조원…전년 동기比 2.6배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1.07.23 11:17
글자크기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발행 금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의 증가와 공모시장 호황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82개사가 전자등록을 통해 101억1211만주, 21조1835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발행주식 수는 전년 대비 55.5%, 발행금액은 164.8% 증가했다.

신주 발행 사유로 유상증자가 가장 많았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는 전년 대비 64.1% 증가한 25억9253만주, 금액은 전년 대비 212.1% 늘어난 17조6035억원이었다. 전체 발행금액의 83%를 차지했다.



유상증자 사유별로 제3자배정이12억7436만주, 주주배정이 10억5673만주였다. 발행금액 기준으로 보면 주주배정 방식이 9조9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배(867.4%) 증가했다.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대어급들의 상장이 이어지며 공모금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신주 발행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61,300원 ▼400 -0.65%)로 총 9945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73,200원 ▲100 +0.14%)가 898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솔루엠 (24,800원 ▲100 +0.40%)(1088억원) 엔에이치스팩19호 (10,290원 ▲20 +0.19%)(960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4,635원 ▲5 +0.11%)(921억원) 등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잉여 자본으로 주주들에게 주식을 무상 제공하는 무상증자는 전년 대비 291.9% 늘어난 10억3894만주 발행됐다. CB(전한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권리행사로 인한 신주 발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3억5158만주였다. 액면변경은 16억3211만주로 193.2% 늘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