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에 세균 우글우글…부적합 얼음 쓴 경기도 카페 3곳 적발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1.07.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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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경기도 커피전문점에서 수거한 식용얼음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수가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여름철을 맞아 도내 커피전문점의 식용얼음·커피 등을 검사한 결과 세균 등 기준을 초과한 얼음 3건이 확인돼 관할 시·군을 통해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7일까지 카페에서 직접 제조하는 제빙기얼음(100건), 더치커피를 비롯한 음료(10건), 컵얼음(13건), 빙과류(23건) 등 총 146건에 대해 세균수,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을 검사했다.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은 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당·알코올·단백질 등 유기물에 의해 소비된 과망간산칼륨 양을 말한다.

검사 결과 카페에서 사용 중인 제빙기 얼음 100건 중 2건이 과망간산칼륨소비량 기준치인 1L당 10mg을 초과한 16.7mg, 24.3mg이 각각 검출됐다. 다른 1건은 세균수가 1mL당 1500개가 검출돼 기준치인 1000개를 넘어섰다.



도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얼음을 사용한 3곳 매장에 관할 시·군을 통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식품접객업소와 즉석 판매제조가공업소에서 판매되는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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