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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우리금융 처분…"제도 대응+다자보험 영향"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1.07.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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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전경/사진제공=동양생명동양생명 전경/사진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 (6,780원 70 +1.0%)이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생명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옛 안방그룹 소속 보험계열사)의 해외자산 축소 전략도 지분 매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23일 우리금융그룹 주식 2704만주 전부를 3014억9600만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동양생명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9.7% 규모다.

동양생명은 2016년말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그룹 지분을 3261억원에 매입했다.



우리금융그룹 지분 처분과 관련해 동양생명은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재원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이 도입되는데, 보험사의 모든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보험사들은 IFRS17이 시행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의 해외자산 축소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금융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도 파악된다. 현재 중국당국은 국영기업 다자보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IFRS17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비 차원에서도 우리금융 지분을 굳이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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