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수집한 지진파 데이터를 통해 밝혀진 화성 내부구조도. /사진=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 David Ducros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2일(현지시각) 독일 쾰른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등 다국적 연구자들과 구성한 공동연구팀이 화성의 내부구조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8년 화성에 착륙한 나사의 탐사선 인사이트가 수집한 지진 데이터가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됐다.
2019년 7월 25일 인사이트 지진계가 감지한 지진파. /자료=나사 제트추진연구소
과학자들은 그동안 화성 핵을 반경 1400km 크기로 추측해왔다. 연구자들은 철, 니켈 등으로 구성된 핵의 밀도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는 낮고 황, 산소, 탄소, 수소 같이 가벼원 원소가 예상보다 더 많이 포함돼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의 주 저자인 시몬 슈틸러 취리히연방공대 박사는 "과학자들이 지구의 핵을 측정하는 데는 수백년, 달의 핵을 측정하는데는 40년이 걸렸으나 인사이트가 화성의 핵을 측정하는 데 단 2년이 걸렸다"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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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화성 내부구조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화성의 지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에 탑재된 지진계(SEIS). /사진=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