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강보합세…이틀 연속 오름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7.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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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개인 순매수 속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에 맞춰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 31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0.11%) 뛴 3253.7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464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86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석유 관련 종목이 몰려있는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게 호재다. 이외 의료정밀과 서비스업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언택트 대장주인 카카오 (47,300원 ▼100 -0.21%)NAVER (181,500원 ▼1,200 -0.66%)가 각각 1.69%, 1.82% 상승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각각 0.38%, 1.26% 하락 중이다.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은 증권사들이 하반기 실적 불안을 이유로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면서 5%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5.03포인트(0.48%) 오른 1055.28포인트다. 코스피보다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개인이 530억원 나홀로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183억원 순매도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등이 1~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기업 엘앤에프는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에 맞춰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미 증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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