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등급은 방진·방수 성능을 수치화한 것이다.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대부분은 IP67 또는 IP68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외부로부터 먼지 유입을 완전히 막고, 최대 수심 1.5m 내외에서 물에 빠트려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폴더블폰 중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갤럭시 Z 시리즈가 최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 폴더블폰 중 IP등급을 획득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
현재 알려진 제품 주요 사양은 갤럭시Z 폴드3가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256GB(기가바이트) 이상 저장용량, 안드로이드 11 탑재 등이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6.23인치에서 6.21인치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존 7.6인치에서 7.55인치로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Z 플립3는 1.8인치로 더 커진 외부 화면과 내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출 전망이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40만 원 가량 낮아져 갤럭시Z 폴드3가 199만원, Z 플립3는 125만원 수준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대이며, 이중 삼성전자는 전체 출하량의 73%인 204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714만대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410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