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천안함 용사' 아들…與도 애도 "가슴이 먹먹하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07.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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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시스]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 뒤 분향하고 있다. 2021.07.06. myjs@newsis.com [대전=뉴시스]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 뒤 분향하고 있다. 2021.07.06. [email protected]


천안함 전사자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모씨가 별세한 가운데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애도에 동참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등학생인 외동아들이 상주라니 마음이 쓰인다. 두 아이를 둔 부모로서 홀로 세상에 남겨진 아들이 앞으로 어찌 살아갈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 커진다"고 적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든 분들께서 대우받고 존경받으며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6살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홀로 남은 어린 아드님의 처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린다"며 "정씨의 명복을 빌며 아드님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작으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여러 제약이 있어 할 수 없다니 아쉽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동구에 있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송 대표는 조문 뒤 페이스북에 "주어진 책무에 충실했던 의인들은 서둘러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유족들도 슬픔 속에 숨을 놓는다"며 "고인들의 유훈은 남은 우리가 끝없이 기려야겠지만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썼다.

이어 "남편을 보내고 고인께서 지탱해 오셨던 11년의 세월을, 하나뿐인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나는 만 갈래의 심정을 헤아리자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의인들의 유족을 보살피는 일은 남은 이들의 몫이니 부디 편히 소천하시기를 빌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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