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AFPBBNews=뉴스1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34)이 윌머 플로레스(30)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탓일까. 빅터 곤잘레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는 잰슨을 향해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 "잰슨은 홈구장에서 공을 던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아마 잰슨은 말하지 않겠지만, 난 말해야겠다. 난 우리 홈팬들의 야유에 실망했다"고 힘줘 말했다.
잰슨의 헌신을 언급한 것도 괜한 말이 아니다. 2010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잰슨은 12시즌 간 뒷문을 지켰다. 그가 다저스에서 거둔 333세이브는 2위 에릭 가니에가 기록한 161세이브에 2배가 넘는 압도적인 프랜차이즈 기록이다.
다저스의 암흑기에 데뷔한 잰슨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그리고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함께했고,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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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을 극적으로 패한 실망감과 1위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클 수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월드시리즈 7차전도 아닌 평범한 162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었다.
켄리 잰슨(왼쪽)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