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펠트,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전문위원 위촉…'연예인 최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7.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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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핫펠트(예은)/사진=뉴스1가수 핫펠트(예은)/사진=뉴스1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본명 박예은)가 법무부의 디지털성범죄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핫펠트 측은 법무부가 오는 8월 출범하는 '디지털성범죄 등 전문위원회'에 핫펠트가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핫펠트는 전문위원으로서 디지털 성범죄 및 성폭력에 대응하는 정책과 제도를 함께 논의하게 된다.

핫펠트는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통해 "뜻깊은 일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디지털성범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현재에 관련 법이나 대처 방안, 예방 등을 위한 위원회가 만들어져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문 지식은 부족하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소속사 측 역시 "소속 아티스트 개인의 뜻과 의지를 존중하겠다"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법무부가 홍보대사가 아닌 전문위원으로 연예인을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핫펠트는 그간 여성 인권에 대한 중요성 및 자신의 소신을 밝혀온 바 있다.


핫펠트는 2019년 JTBC 예능 프로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게 맞다"며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게 페미니즘의 이념이고, 제가 그걸 주장하는 게 왜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MBC 방송에서는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검색해보니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였고, 그래서 페미니스트가 맞는다고 얘기하게 된 것"이라며 "구설에 오를 것을 예상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핫펠트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 예은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원더걸스 해체 후 '핫펠트'로 활동명을 바꿨으며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이어왔다. 핫펠트는 지난 14일 신곡 '서머타임'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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