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故 정종율 해군 상사의 부인 정 모씨가 21일 암투병을 하다 별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2021.7.22/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을 찾아 "지금까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많아 지난번 함장님께 노력하겠단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못 드려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많은 분들 응원하고 있고 필요한 게 있으면 천안함 유가족들, 함장님들 통해 전달해 달라"며 "제도적으로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눈물 많은 사람처럼 되는데 딱 세 번 울었다. 현충원 갔을 때 울고 국방부 앞에서 울고. 왜 이렇게 천안함 세 글자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대표는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빚진 게 많기 때문에 유자녀분들이 훌륭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마음을 다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격려하고 실질적인 관계를 유지시켜나갈 것"이라며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장병 등 유가족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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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 마련된 천안함 용사 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故 정경옥씨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사진=뉴스1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을지 가늠조차 힘들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홀로 남겨진 아들이 겪어야 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아버님에 이어 어머님까지 떠나보내 드린 17세 아드님의 큰 슬픔에 위로의 말을 찾기조차 어렵다"며 "최원일 함장,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전우회장을 포함한 전우들의 상심도 무척 크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아드님이 부디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故 정종율 해군 상사의 부인 정 모씨가 21일 암투병을 하다 별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22/뉴스1
그는 "부모를 여의고 홀로 남겨진 이 아들은 우리 모두가 돌봐야 할 우리의 아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따뜻하고 강함을, 이 아이가 외롭지 않음을 많은 분이 증명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