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상반기 5279억 순이익, 전년 동기 2배 넘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7.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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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분기 최대 순이익 기록, 운용·WM·IB 등 이익성장에 고른 기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 사진제공=NH투자증권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11,790원 ▼560 -4.53%)이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한 해 전체의 순이익에 육박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2분기 영업수익이 2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고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2705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이번 2분기 순이익은 NH투자증권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올 상반기로도 NH투자증권의 실적개선세가 눈에 띈다. 영업수익은 6조3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9406억원) 대비 53% 늘었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6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744억원)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527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상반기(2574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한 해 전체 순이익(5769억원)의 92%에 이른다.



운용 및 WM(자산관리) IB(투자은행) 등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에는 운용사업 부문에서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보수적 운용전략 및 기존 보유 자산의 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실적을 견인했다"며 "WM 부문이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확대 및 금융상품 수익 성장으로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했다.

또 "IB부문에서는 주요 딜이었던 하이브 유상증자, 엔에이치스팩19호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1분기 진행됐던 지오영 리파이낸싱, 금호리조트 매각 자문 등 딜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발생해 견조한 IB수익을 창출했다"고 했다.

이어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디지털 비느지스 선제적 집중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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