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 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노원구의 한 헬스장. 헬스장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자체적으로 스피닝, GX 수업 등을 휴강했다고 했다/사진=홍순빈 기자
22일 찾은 해당 노원구 헬스장은 감염이 시작된 스피닝룸을 일시 폐쇄한 채 운영하고 있었다. 스피닝룸에는 '2주간 전체휴강, 출입금지' 표시가 붙어있었다. 해당 헬스장에서 직접 감염은 멈췄으나 n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피닝 강사가 지난 6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두 곳의 헬스장에서 수업한 것이 화근이됐다. 마스크 쓰고 운동을 했지만 지하 2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잘 안된 것이 문제가 됐다. 방역 당국도 두 곳 모두 방역 수칙은 지켰다고 밝혔다.
헬스장의 경우 짧은 시간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호흡수가 증가돼 공중에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운동 시 KF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 호흡수가 많아져 공중에 바이러스가 더 확산된다"며 "헬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덴탈마스크 혹은 KF 마스크라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면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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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헬스 트레이너 등 종사자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면 먼저 검사를 받고자가격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선별검사소, 보건소 등에 들리거나 자가검사 간이키트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검사한다면 본인 혹은 헬스장 이용자들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