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큐어, 씨유메디칼과 AED 원격관리 등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7.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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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 홈페이지 캡쳐씨유메디칼 홈페이지 캡쳐


임베디드 SW(소프트웨어) 개발 등 사업을 영위하는 엑스큐어 (3,105원 ▲30 +0.98%)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사업을 위한 첫 프로젝트로 AED(자동심장충격기) 고도화 및 스마트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엑스큐어는 지난 22일 AED 등 헬스케어 시스템 사업을 하는 씨유메디칼 (743원 ▲2 +0.27%)과 AED 고도화,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엑스큐어는 지난해 3월부터 씨유메디칼과 관계기업으로 묶여 있었으나 같은 해 10월부터는 계열 관계가 종료됐다.



그러나 엑스큐어와 씨유메디칼은 보안 및 관제시스템을 의료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해왔다. 그 성과가 이번 AED 고도화 및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AED는 생명 연장 의료기기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 대회) 경기장에서 덴마크 팀에서 활동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AED를 통해 소생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의료기기 해킹사고 등 보안 관련 이슈가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불안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고 있었음에도 관리자가 직접 AED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번거로웠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씨유메디칼이 엑스큐어와 AED 고도화, IOT 기술을 접목한 원격관리 시스템 도입을 논의해 개발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개발 완료 후 올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릴 예정인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이 시스템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유메디칼은 본 개발을 통한 신제품 판매를 통해 연간 60억~70억 정도의 추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엑스큐어 역시 본 시스템 개발로 인한 개발비 및 런닝 로열티를 받을 예정으로 양사 모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 스마트 원격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양사는 응급 관제 시스템 기반의 의료기기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Io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대면 사회에서 IoT 플랫폼 시장의 강자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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