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난제사업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학난제를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로 해결하는 R&D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구형토카막(ST) 핵융합메타웨어(주관기관 서울대) △중력파우주(서울대) △표적신경회로재생(DGIST) 연구단을 선정, 5년동안 각각 9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연구는 장치의 대형화로 인한 개발비용과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트윈 구현 및 검증(1단계), 고성능 컴퓨팅 기반 가상 핵융합로 구축(2단계)을 통해 단기간·저비용으로 소형 ST 핵융합 발전로 구축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력파우주 연구단은 다중신호 천문학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허블상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암흑에너지의 성질을 규명한다. 허블상수는 은하의 속도와 거리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례상수로, 암흑에너지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암흑에너지는 우주의 가속팽창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며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난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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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는 7차원적 망원경(7DT)을 개발해 중성자별과 블랙홀 충돌에서 발생하는 중력파와 다양한 파장의 전자기파를 관측(다중신호 천문학)하고 통계분석(인공지능)한다. 연구단은 관측데이터를 통해 허블 상수의 정밀도를 높이고, 주요 매개 변수 측정을 통해 암흑에너지 성질을 규명할 계획이다.
표적신경회로재생 연구단은 도파민 신경망 재건 플랫폼을 구축,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한 난치성 신경 질환 극복에 도전한다. 신경장애는 대체 또는 재생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손상된 신경과 신경망의 완전한 회복은 난제로 남아있다.
신경망 재건 과정 개요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혁신 연구성과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과학난제사업을 통해 어렵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과제를 발굴·지원함으로써 난제 해결을 위한 융·복합 연구가 촉발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