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4번 타자' 채은성. /사진=뉴스1
채은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19~21일 잠실구장 공사로 인해 휴식을 취했고, 이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뜨거운 날씨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몸을 움직였다.
의외였다. 전반기 채은성은 타율 0.316, 12홈런 51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33, OPS 0.918을 찍었다. 팀 내 타율 2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1위다. 여기에 출루율 2위-장타율 1위-OPS 1위도 있다.
그런데 정작 채은성은 '선방'이라 했다. 이에 대해 "초반에 부상도 있었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 타격 사이클도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 팀이 전체적으로 많이 안 좋은 상태였다. 부상 이후 잘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 외로 잘 풀렸다. 운도 따랐다. 그래서 선방했다는 표현을 썼다"고 짚었다.
이제 후반기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채은성은 "내가 너무 공격적으로 쳤더라.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잡고, 치기 어려운 공에도 배트가 나갔다. 참았다면 볼넷이 될 공이 많았다. 그랬다면 출루율도 더 높았을 거이다. 이런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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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기 집중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는 뜻이다. 단점을 파고들면 장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장타력을 키우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올라가는 것이 아니지 않나. 출루율도 마찬가지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타점에 욕심이 있다. 찬스가 많이 걸리는 타순이다. 많이 불러들이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