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설립…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구심점 역할 기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7.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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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KoVRA 회장(왼쪽)과 고진 MOIBA 회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을 위한 협회통합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OIBA신수정 KoVRA 회장(왼쪽)과 고진 MOIBA 회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을 위한 협회통합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OIBA


전 세계에서 혁신 플랫폼으로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와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MOIBA)가 힘을 합친다. 국내 산업 생태계 확장과 협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MOIBA는 KoVRA와 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 협회를 통합한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협회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협회 통합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식 출범은 올가을로 예상된다. 출범 후에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문호를 개방해 회원사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가 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게임·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혁신적인 사회생활·업무 플랫폼으로 확산 중이다.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사업자와 협력, 블록체인 기술 등도 결합하며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현재 6배 이상인 약 270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지난 5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민간 주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제공되도록 지원하는 민관협력체계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고진 MOIBA 회장은 "통합 협회는 민간 메타버스 사업자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C)-플랫폼(P)-이동통신(N)-부품.장비(D) 업체 간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와 국내 업체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 주도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 출범하는 협회가 민간 혁신적인 활동과 정부 정책 지원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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